한문학이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 우리말의 고유미를 살리고 주옥 같은 한글가사들을 남긴 송강 정철.
그리고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으로 빚어진 절창(絶唱)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사미인곡. 조선에서 참된 문장은 오직 이 세 편뿐이다." -김만중

마흔 한 살의 나이로 고향에 내려와 농사를 짓기 시작한 도연명.
부와 명예를 버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삶의 이치를 깨달았던 그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묻는다.
인생의 진정한 기쁨은 무엇인가?

중국 최초의 시가집(詩歌集)이자 동아시아 시가문학의 원조.
동서고금의 명저 ＜시경＞이 말한다.
"최고의 도덕은 사랑이고, 최고의 경전은 사람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한국 현대시인의 대명사 김소월. 그리고 그가 남긴 단 한 권의 시집 "김소월은 1920년대에 천재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인이었다." -조연현(문학평론가)"

섬세하고도 절제된 언어 감각으로 한국적 모더니즘의 새 장을 연 시인 정지용, 그의 첫 시집.
상실과 아픔, 외로움을 먹고 자란 지용의 詩.
그래서 그의 노래에는 지금도 무언가를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힘이 있다.

두보와 함께 당나라 문예부흥기를 이끈 중국 최고의 시인 이백.
그가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1,100여편의 술, 달, 사랑, 그리움 그리고 방랑의 인생사.
영원한 자유를 꿈꾸었던 천상의 시인이 노래한다.

총 7편, 2만 4천구의 시절(詩節)로 이뤄진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
우리에게도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위해 지켜야 하는 '다르마', '법과 의무'가 있다.
당신은 '다르마'를 지키며 살고 있는가?

내리막만 있었던 두보의 삶.
그리고 그런 삶이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1,400여편의 詩.
"시인이 있은 이래 두보와 같은 사람은 없었다." - 원진(당 시인)

방랑시인 마쓰오 바쇼가 전하는 하이쿠 기행집.
"비록 여행을 하다가 길에서 죽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그 또한 천명이리라."
여행 속에서 자연과 인생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하이쿠에 담았던 바쇼의 걸음을 따라가 본다.

동양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타고르의 절정.
그것이 사람이든 이상이든 목표든, 누구에게나 닿고 싶은 '당신'이 있다는 시성(詩聖).
그대의 '당신'은 무엇인가?

궁녀 세이 쇼나곤이 써내려간 일본 수필문학의 고전 , 일명 '베갯머리 서책'.
베갯머리에서 드는 사소한 생각들을 갈무리한 그녀의 문장을 통해 사소함의 미학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의 노래' 와카(和歌)를 집대성한,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문화유산.
일본인의 공통된 정서를 만 가지(萬葉)로 부른 노래, 그래서 만 대까지 (영원히) 불릴 노래 '와카'에 귀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