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우리를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강한 동화력을 구사하는 조토 디 본도네.
깊은 슬픔으로 젖어있는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그 슬픔에 스며든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회화의 군주 티치아노 베첼리오, 그가 그린 색채의 향연.
"형태는 미켈란젤로에게서, 색채는 티치아노에게서!"
빛의 변화와 색채만으로 표현된 장관 앞에서 행복을 꿈꾸게 하는 컬러의 미학에 취해본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와 더불어 르네상스 3대 미술가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선택된 천재로서의 사명을 다한 그는 사후 50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천재를 믿지 않는 사람, 천재가 어떤 존재인지 모르는 사람은 미켈란젤로를 보라." -로맹 롤랑,
인생은 유한하지만 예술은 영원하다는 진리를 오롯이 증명한 예술가, 그가 바로 미켈란젤로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표현한 화가, 보티첼리.
그가 선사하는 '봄날의 비너스'는 중세적 종교적 경직성을 깨고 인간의 존엄과 아름다움을 당당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조화와 균형, 우아함과 부드러움의 매력으로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구현한 르네상스 미술의 절정 라파엘로 산치오.
거룩한 성화 안에 유머를 담고 예술의 한 복판에 철학을 펼쳐놓았던 천재 미술가, 그가 걸어간 '르네상스'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사실적인 관찰과 섬세한 표현으로 시대의 인물들을 그려낸 초상화가 한스 홀바인.
그는 누구보다도 냉철했기에 앞으로 나서지 않았고, 그로써 냉정한 시대의 관찰자가 될 수 있었다.

16세기 플랑드르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 피테르 브뢰헬.
일상의 진솔한 표정에 주목한 그의 작품 속에서 평범함과 소박함의 아름다움을 음미해 본다.

독일 르네상스 미술의 완성자 알브레히트 뒤러.
세밀하고 섬세한 독일 미술에 르네상스 미술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표현을 엮은 '북유럽의 레오나르도', 뒤러의 세계로 떠나본다.

독보적인 시각과 창의성으로 새로운 조형의 문을 연 얀 반 에이크.
여기, 서양화의 결정체인 유화(油畫)를 선도하고 국제고딕양식에서 탈피하고자 했던 그의 '위대한 진보'를 만난다.

시대가 인정하는 능력과 목표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보여준 위대한 화가 틴토레토.
르네상스의 마지막과 바로크의 시작을 연결한 그는 진정으로 '숭고한 야심가'였다.

근대적 자아의 고독과 불안을 최초로 그려낸 매너리즘 화가 엘 그레코.
고독과 불안이 끊이지 않는 현대에도 '주체적인 근대인' 엘 그레코가 주는 감동은 여전히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

얼음같이 차가운 화법으로 우아하고 지적인 미학을 선보인 아뇰로 브론치노.
그의 작품을 보노라면 도덕적인 주제마저도 관능적인 에로티시즘으로 이끄는 모던하고 세련된 미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후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무대 위의 연출자' 파올로 베로네세.
그가 연출한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조화로운 표정과 동작을 통해 우리에게 강렬한 현실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