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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지만 완독한 이 없네…두껍고 어려운 고전, 짧게 읽기 [출처: 매일경제 2017.11.2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1/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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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지만 완독한 이 없네…두껍고 어려운 고전, 짧게 읽기

고전 결박을 풀다 2 / 강신장 지음 / 모네상스 펴냄 / 1만7800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SERI CEO'를 탄생시켜 1만명 이상의 경영자를 '창조경영 학교'로 불러 모은 강신장이 고전(古典) 을 5분 동영상으로 만들기로 결심한 것은 2012년이다. 고전은 두껍다는 '두꺼움의 결박', 고전은 어렵다는 '어려움의 결박'을 끊기 위해 저자는 이 동영상을 다시 책으로 만들었다. 직접 선별한 고전을 짧게 요약한 '고전 결박을 풀다' 2번째 책이 나왔다. 

'욕망과 광기의 인간들'이라 이름 붙인 장에서는 중세 유럽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독일의 국민서사시 '니벨룽의 노래'를 필두로, 사랑의 광기와 집착을 강렬하게 그려낸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출세와 성공을 향해 내달리다 파멸해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스탕달의 '적과 흑'을 소개한다. 

'아웃사이더, 가난과 소외의 인문학'을 주제로 한 장에서는 러시아 농노 해방의 기폭제가 된 소설인 이반 투르게네프의 '무무', 홀어머니 아래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며 자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앙드레 지드가 "마음 가득히 피와 눈물이 솟구치는 소설"이라 극찬했던 노르웨이 소설가 크누트 함순의 '굶주림'을 다룬다. 이 소설에서 글 쓰는 사람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이 잔인한 굶주림을 못 이기고 자신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연필을 찾아 씹으며 무너지는 장면을 소개하며 저자는 삶의 근원적 슬픔과 고달픔을 이야기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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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경제 [2017/11/24]

URL: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780892